IT 전문가 없이도 DX 추진, 중소기업 IT 운영 부담 확 줄인다
-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중소기업의 IT 서비스 운영 여전히 쉽지 않아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DX 추진 중소·중견기업 31.7% 수준”… 정부의 중소기업 DX 지원 정책·맞춤형 솔루션에 관심 집중
- 한국후지필름BI, 중소기업 IT 인프라 구축·운영 통합 지원 ‘IT 엑스퍼트 서비스’ 운영
2025년 2월 6일 – 최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국제 정세로 인한 고환율·고물가, 인력난, 내수 위축 등이 겹치며 중소기업들은 생존 전략 마련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그만큼 IT 서비스를 운영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3년 7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 및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은 응답 기업의 68%가 DX를 추진(일부 추진~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31.7% 수준에 그쳤다.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률도 낮은 편이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DX와 클라우드 도입이 더딘 상황에서, 정부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00여 개 제조 중소기업에 제조로봇, 스마트공장, 디지털트윈 등을 도입해 공정을 자동화·지능화·자율화하는 DX 사업을 추진한다. 업계 또한 IT 전문 인력 없이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IT 서비스를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비용과 인력 부족의 부담을 덜고,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한국후지필름BI, 중소기업 IT 인프라 운영·구축 돕는 ‘IT 엑스퍼트 서비스’ 운영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은 중소기업의 IT 인프라 운영과 구축을 통합 지원하는 ‘IT 엑스퍼트 서비스(이하 ITESs)’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후지필름BI가 국내에 출시한 ITESs는 기업의 IT 관련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IT 전문 인력 서비스 △IT 관련 장비 및 솔루션의 구매 △운영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다.
ITESs는 △고객 업무 환경 분석 및 컨설팅 △IT 통합 구매·구축 △IT 유지보수·운영 관리를 기반으로, 전담 인력이나 별도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려운 SMB(중소기업) 및 SOHO(소상공인)가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 업무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화된 IT 환경을 컨설팅하고, 전용 헬프 데스크를 통해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 및 장비 유지보수·관리를 지원한다.
실제로 뷰티 브랜드 ‘헉슬리(Huxley)’를 론칭한 글로벌 매스티지 기업 노드메이슨은 사업 규모 확장에 맞춰 ITESs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유선에서 무선 전환 ▲통합위협관리 솔루션·NAS 서버 도입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구축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 번에 관리 받을 수 있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7월 CrowdStrike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을 때, 한국후지필름BI는 자사의 ITESs를 활용하여 고객의 요청 전에 사태를 빠르게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한국후지필름BI는 현장에 직접 방문해 블루스크린 발생 후 지속적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을 해결했으며, 온라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제작하여 배포했다.
■ 비젠트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SaaS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DX 지원
삼성SDS에서 분사한 비즈니스 IT 솔루션 전문기업 비젠트로는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니틱스(Zenitics)’와 SaaS형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제니원(ZeniOne)’을 통해 중소기업의 DX 여정을 지원한다. 제니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예측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매출 예측 및 주요 성과 지표 모니터링을 돕는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심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 기업 의사 결정 과정을 혁신한다. 또한 시장 상황 변화를 즉각 분석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제니원은 협업 도구·기업 운영 관리·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AI 기반 SaaS 솔루션이다. 제니원의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 기능은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비젠트로는 합리적인 요금제와 유연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DX를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 DX 실질적으로 돕는 혜택 다양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 프로그램 ‘로켓런처’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런치(Launch)’, ‘부스트(Boost)’, ‘그로우(Grow)’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트랙마다 다른 기준과 혜택이 제공된다. ▲런치 트랙은 지원 자격을 갖춘 모든 스타트업에게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500만 원을 제공한다. ▲부스트 트랙은 별도 선정을 거친 스타트업에게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2000만 원과 카카오워크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그로우 트랙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제휴된 벤처캐피탈 및 엑셀러레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에게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3500만 원과 카카오워크 6개월 이용권을 무상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단순히 클라우드 크레딧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클라우드 기술 교육, 기술 컨설팅, 전문가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100여 개 서드파티(third-party)와 연계해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